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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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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붕괴와 3AC, 셀시어스 파산 그리고 최근 FTX 사태까지 겪으며 연초 대비 6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건들로 시장에 실망하여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다리며 꾸준히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로 대표되는 메타와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참전한 이유를 파헤쳐보고자 한다.
메타는 광고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광고 시장은 메타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 성장세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틱톡과 같은 신흥 기업들이 등장하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메타는 광고 수익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NFT에 눈길을 돌렸다. 20억 명의 사용자 기반으로부터 막대한 NFT 거래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이루어진 결정일 것이다. 메타가 NFT를 게시하는 기능에서 그치지 않고 NFT를 발행하고 판매하는 기능까지 선보인 이유이다.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인스타그램 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구글은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웹3 팀을 꾸린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아미트 자베리(Amit Zavery)는 웹3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응해 구글 클라우드가 해당 시장에서 가장 널리 선택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은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또 다른 가상자산 친화론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블록체인 도입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자체 가상자산 지갑 개발이 중단되고 가상자산 전담팀 책임자가 퇴사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린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분위기는 27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2.0에 결제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하며 반전되었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평소 트위터의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DOGE)을 언급한 바 있어 가상자산의 도입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신 블록체인 인프라, P2E 게임, NFT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폭넓은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과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게임 사업 부문이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만났을 때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를 상상하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매출이 발생하는 분야가 아닌 만큼 일단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익스포저를 구축하고, 향후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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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앵글은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 운영사다. 쟁글은 글로벌 가상자산 공시, 평가와 더불어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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