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조국 정계 진출설'…우상호 "불가능해졌다"

입력 2022-12-02 10:56   수정 2022-12-02 10:5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24 총선 출마 등을 비롯한 정계 진출설을 전면 일축했다.

우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조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지난번 총선 때도 조 전 장관에게 '법무부 장관 가지 말고 총선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조 전 장관이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법무부 장관보다 부산에 출마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 굉장히 권유도 많이 했는데 진심으로 자기는 정치권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진심으로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조 전 장관의 정당 활동은) 사실 전체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우리 쪽에 있지 않은 호사가들과 기자들이 (총선 출마설을) 이야기하는데, 어떤 정치인의 거취에 대해선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봐야지, 상대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겠나. 국민들은 그런 얘기를 믿는다"고 했다.


총선을 앞둔 여당 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선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남의 당은 잘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묻자 "추측이다. 사실 저는 (한 장관이) 나오길 바란다"며 "나오면 총선이 재밌어질 것이다. 우리 측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선 "100% 불가능하다"며 "전당대회는 내년 3월이라 지금 선거운동 하긴 어려울 것 같고, 총선 출마설은 검토할 수도 있다고 본다. 당대표 출마설은 상당히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kbc광주방송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조 전 장관이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조 의원은 "조국 가족이 보여줬던 불공정, 그다음에 조국 사태에도 어떤 맹목적인 지지 이거를 용인한 게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 색깔에 비춰본다면 다음 차기 주자는 조국"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도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은 죽은 게 아니다.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그는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에서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고 조 전 장관의 정계 진출을 예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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