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세상을 바꾼 리더들은 꾸준히 잘한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걸 잘했다

입력 2022-12-02 18:28   수정 2022-12-03 00:49

시절이 하 수상할수록 사람들은 ‘난세의 영웅’을 기다린다. 리더 한 명이 내리는 선택은 조직과 전체 사회의 운명을 가르기도 하고, 세상을 뒤바꿀 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미친다. 변화를 이끄는 리더의 힘은 어디서 나오고 그가 생각하는 방식은 범인과 어떻게 다를까.

이학영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의 신간 <세상을 바꾼 생각의 힘>은 지난 5년간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5만여 명의 독자에게 발송해온 ‘이학영의 뉴스레터’ 가운데 반응이 좋은 이야기 91편을 모았다. 2년 전 출간한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의 후속이다.

책은 국내외 유명 리더와 자기계발 명사들이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담아 쓴 저서에서 핵심만 추려 소개한다. 수백 쪽에 달하는 두툼한 책 한 권을 서너 쪽의 짧은 분량으로 간추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등 각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 설명을 덧붙여 놨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 돌린 것에 도전해 성취를 이뤄내고,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인류 문명의 진보를 이끌어낸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리더십과 자기계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리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꾸준히 잘하는 사람’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에 가깝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 두 배로 노력하는 성실함과 반복적인 자아성찰 및 자기반성이 쌓이면서 리더의 힘이 완성된다고 책은 말한다. 비욘세, 헨리 포드, 일론 머스크 등이 일궈낸 업적의 대부분은 타고난 창의력이 아닌 습관과 훈련의 결과란 설명이다.

성공한 리더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리더로서 알아야 할 지식과 소양, 삶의 철학을 아우르는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생각의 힘을 키워나간다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가치관과 생각의 지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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