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속도로 중앙에 현금다발이 쏟아져 이를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고속도로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된 사연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45분께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 카운티 71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출처를 알기 어려운 현금다발이 도로에 쏟아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상에는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고속도로 가운데 차를 세운 후 허겁지겁 돈을 줍는 장면이 담겼다. 갑자기 멈춰 선 차들과 돈을 줍는 사람들로 인해 도로는 순식간에 마비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고속도로에 돈이 날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한 시간 동안 해당 도로를 폐쇄하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
차를 무단 정차하고 돈을 주운 시민 2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현재 현장에서 찍힌 영상 등을 토대로 돈을 주워간 다른 시민들도 찾고 있다.
해당 돈이 어떻게 고속도로에 흩뿌려졌는지와 정확한 액수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 목격자들은 경찰에 "고속도로에서 의문의 차량이 지폐가 가득 든 배낭을 밖으로 던졌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해당 증언을 바탕으로 CCTV(폐쇄 회로화면) 등을 확인하며 돈의 출처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량의 현금을 분실했다는 신고 역시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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