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치솟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은 월드컵 개막 이전 당시 팔로워 수가 2만명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뒤 70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해 현재 4일 기준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9만명을 돌파했다. 개막 이전과 비교해 팔로워 수가 무려 110배 넘게 늘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헤더로 두 골을 뽑아냈다. 이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나전 경기 직후엔 유럽 리그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뒤따르기도 했다.
이달 3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활발한 공격으로 팬들에게 주목받자 팔로워 수가 다시 한번 급격히 증가했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한국 축구 대표선수 중 팔로워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조규성은 한국의 16강행이 결정된 지난 3일 태극기를 펼치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두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4만9000개가 넘는 국내외 팬들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팬들은 그의 게시물에 "결혼해달라", "브라질 사람으로서 조국을 응원하지만, 당신을 사랑한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조규성의 외모를 극찬하며 "한국팀 공격수 조규성은 팬들의 구애에 휴대전화를 꺼야만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조규성은 현재 '결혼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조규성의 폭발적인 팔로워 수 증가는 그의 득점 때문만이 아니다"며 "그가 말도 안 되게 잘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포르투갈과의 경기 종료 후 한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에 대해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팬들, 선수들, 코치진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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