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기능성 합성고무' 양산…고부가 車부품 등 출시

입력 2022-12-04 17:17   수정 2022-12-04 17:18

금호폴리켐(대표이사 김선규·사진)은 자동차와 산업기초 소재로 널리 쓰이는 ‘기능성 합성고무(EPDM)’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5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책과 소재 국산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합성고무공업(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합성고무(현 JSR)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5억5100만달러(약 7600억원)로 5억달러를 넘겼다. 2020년 3억5100만달러보다 67% 증가한 실적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전략적인 영업 정책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증대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폴리켐은 주력 제품인 EPDM을 연 24만t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주요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동차 부품, 전선, 산업용 자재를 공동 개발했다. 또 자동차 부품용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전 세계 4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 공정에 ‘스팀 폐열 회수설비(MVR)’를 설치해 제품 1t당 스팀 사용량을 2020년 2.21t에서 지난해 1.99t으로 10% 이상 줄였다. 또 제품 1t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20년 1.8t에서 지난해 1.5t으로 15% 이상 감축했다. 제품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감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폴리켐은 1995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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