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에 있는 제2공장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제2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연 35GWh에서 50GWh로 확대된다. 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로 총 연 7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들니켈’ 대신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을 늘려 투자액을 줄이면서도 생산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는 2025년 미국에서 연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거점을 갖추겠다는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GM은 이를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연 160GWh 이상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얼티엄셀즈가 제1~3공장으로 계획한 생산량은 총 연 140GWh로, 이를 위해 네 번째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초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기존 연 35GWh에서 4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두 회사는 미시간주의 제3공장(연 50GWh) 등 세 공장을 2024년 말까지 모두 가동해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