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규 쉘코리아 사장 "울산 앞바다가 풍력발전 최적지"

입력 2022-12-05 17:32   수정 2022-12-06 00:50

“울산 바다 위에 발전기를 띄워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영규 쉘코리아 사장(사진)은 4일 “가로 100m, 세로 100m인 축구장 크기의 부유식 설비 84개를 울산 앞바다에 띄워 연간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Shell)의 한국법인 쉘코리아는 풍력 업체인 헥시콘코리아와 합작한 회사 문무바람을 통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 사장은 문무바람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문무바람은 2020년대 후반까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65㎞ 떨어진 바다 위에 130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쉘코리아를 비롯해 에퀴노르, 토탈, KFW, CI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5곳이 울산의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주 사장은 울산 앞바다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최적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 앞바다의 풍속은 초속 8.4m로 비교적 빠른 편”이라며 “풍력발전 설비의 예상 가동률은 40%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에 밀집된 세계 1~2위 조선 해양플랜트 기업들로부터 기자재·부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쉘코리아 덕에 국내 조선업계는 수조원대 일감을 새로 확보할 전망이다. 주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데 GW당 일자리 3만5000개가 창출된다”며 “국내 대형 및 중소 조선업체들과 발전기를 띄우는 부유체 발주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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