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아프리카TV에 대해 e스포츠 부문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하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는 태국, 베트남, 중국 등으로의 해외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동남아에는 현지에서 유행하는 게임을 e스포츠로 잘 구현하면 빠른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e스포츠가 게임 저작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사업부를 총괄하는 최영우 본부장은 과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와 EA에서 e스포츠 사업을 주도해 트래픽 5000만명의 LCK 리그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동남아에서 열릴 e스포츠 대회의 기본 골격을 위한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하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새로운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계획이 광고 매출을 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2023년부터 기존 플랫폼 광고에서 나아가 디지털 옥외광고(DOOH) 상품을 올인원(All-in-One)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의 협찬 광고를 탈피하기 위해 수백명의 인플루언서들에게 개인마다 특화된 온라인 커머스몰 역시 만들어줄 예정이다.
오프라인 광고로는 식음료, 제과 제품 라인에서 프로모션 효과 극대화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아프리카TV의 BJ와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BTL 프로모션을 병행하면 마케팅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2023년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성장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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