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호영 향해 "내부 총질보다 나쁜 내부 디스"

입력 2022-12-06 10:09   수정 2022-12-06 10:1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대표 차출설에 대해 "나쁘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대표에 대한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 장관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더 귀하게 쓰시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번에 뽑힐 당 대표는) 본인의 미래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중시하고 잘 조율해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축배가 될지 독배가 될지 굉장히 어려운 자리이기 때문에 한 장관에게 대통령이 그런 험한 자리를 맡기지 않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워낙 예뻐하시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대표 자리는 새 피가 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반짝 이벤트는 될 수 있는데, 사실 지금 총선까지 당을 관리하는 게 쉬울까 하는 생각을 좀 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부 당권 주자들을 "성에 차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뉴 브랜드론'에는 공감하지만 자천, 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것이 내부 디스"라며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 MZ세대 인기, 공천 안정성 등을 꼽은 것에 대해선 "상당히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썩 내킨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당대표 선출시 일반 국민여론(민심) 반영 비중을 10%로 줄이고 당원 투표(당심) 반영률을 90%로 높이자는 주장엔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지지하기 위한 룰 변경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반대라기보다는 좀 신중해야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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