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총 89개 종목이 연말 5%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HMM, HD현대, LX세미콘 등 제조업체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은행·보험회사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도 5% 이상의 높은 배당률이 예상된다.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가 하락 리스크와 배당락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배당률이 높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 등 금융주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고금리 상황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꾸준하고, 배당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연말 배당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도 높은 배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비금융주의 경우 KT&G, KT, 기아, HD현대 등이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종목으로 꼽힌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비금융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고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말 배당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당 기준일(12월 30일) 이틀 전인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어 공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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