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회장은, 아웃도어 1인자…서울대 재학 시절 산악반 경험이 '큰 자산'

입력 2022-12-06 18:10   수정 2022-12-07 01:59

성기학 영원무역·영원아웃도어 회장은 50년 가까이 섬유·패션산업에 종사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열풍을 이끈 거목이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사범대부설고등학교,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대학 졸업 후 당시 대다수 동기들이 관직이나 금융계에 입문한 것과 달리 서울통상이란 수출기업에 취직했다가 영원무역을 창업했다.

성 회장은 1976년 국내 최초로 다운 의류 대량 생산에 나섰다. 1980년대엔 대규모 해외 투자도 실행에 옮겨 지금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영원무역 생산시설을 갖췄다. 영원무역은 현재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세계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 40여 곳에 납품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하던 영원무역은 1997년 노스페이스를 출시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때 영원무역은 자회사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노스페이스를 국내에 도입했다. 노스페이스는 출시 5년 만인 2003년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성 회장은 대학 시절 산악반으로 활동했던 등산 마니아다. 북한산부터 설악산,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산을 탔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해 친구들 사진을 도맡아 찍어줬다.

그 덕에 요즘도 친구들 사이에선 사진사로 통한다. 그가 아웃도어업계 일인자로 선 것도 친구들 사진을 찍어주며 산에 오르던 산악반 시절의 경험이 출발점이 된 셈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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