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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부 기업은 현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통상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2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하루 만에 주가가 11.29% 폭락했다.
교보증권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최근 4개 분기 잉여현금흐름 합산액과 시총 비중을 비교한 결과 시총 대비 현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오리온홀딩스(42.9%)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 31.4%, 롯데정밀화학 26.5%, DB하이텍 24.0% 순이었다.
시총 3000억원 이상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는 휴마시스가 55.5%로 가장 높았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보다 현금을 쥔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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