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 매니저 "횡령 무혐의…오명 벗으려 1년 넘게 싸워"

입력 2022-12-07 09:33   수정 2022-12-07 09:34


가수 박유천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김 모 씨가 횡령 의혹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6일 밤 김씨는 "2021년 6월 박유천 씨가 고소했던 업무상 횡령 건에 대해 올해 10월 12일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다. 주변의 비난 어린 시선과 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 끊이지 않는 의심 등 사실이 아닌 일들로 인해 개인적, 업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혐의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다"며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박유천이 JYJ 활동 때부터 매니저로 오랜시간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박유천이 마약 물의를 빚고 기존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 리씨엘로를 설립할 당시 대표로 함께하며 곁을 지켰다.

하지만 박유천은 리씨엘로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김씨는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했다며 오히려 박유천이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유천에게 약 6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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