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쟁 중 피격된 폴란드 접경에 패트리엇 설치한다

입력 2022-12-11 23:10   수정 2022-12-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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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지원 설치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는 최근 미사일 낙탄 피해를 입었다.

1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오는 13일 폴란드로 정찰팀을 보내 패트리엇 방공체계 설치를 위한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정거리가 60km 이상인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간 통합방공망의 일부다. NATO 동부전선의 기반시설 보호를 목표로 한다.

독일군은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입지를 결정한 뒤 곧 3개 포격부대를 폴란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적의 항공기와 전술적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 당시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도 미사일이 떨어지는 바람에 2명이 사망했다.

이후 독일은 폴란드에 방공체계 강화를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 지원을 제안했지만, 폴란드가 대신 우크라이나에 보내자고 역제안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NATO 동맹간 통합방공망의 일부인 패트리엇 방공체계가 우크라이나 본토에 배치될 경우 그간 후방지원에 초점을 맞춰온 NATO가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신호처럼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독일과 폴란드 정부간 합의 끝에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에 설치가 확정됐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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