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2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34%포인트 내린 연 3.62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12%포인트 오른 연 3.57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43%포인트 하락한 연 3.448%로 마감했다.
장기채 금리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04%포인트 오른 3.471%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05%포인트 오른 연 3.46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03%포인트 오른 연 3.471%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08% 내린 연 5.383%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16% 내린 연 11.22%에서 마감했다.
기업어음(CP)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CP 금리는 91일물 기준으로 전날보다 0.01% 하락한 연 5.53%에 장을 마감했다. CP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연초 연 1.55%로 시작됐던 CP 금리는 그동안 줄곧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락 전환을 시작으로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 부결에도 한전채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5000억원어치 한전채 입찰 결과 2년 만기 회사채에 1조48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에 390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전은 2년 만기 회사채 3800억원과 3년 만기 회사채 14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연 6%에 육박했던 한전채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2년 만기 회사채는 연 4.470%, 3년 만기 회사채는 연 4.650%에 책정됐다. 2년 만기 회사채의 경우 지난 8일 열린 입찰에서 연 4.6%에 낙찰된 것보다 0.13%포인트 줄었다.
IB 업계는 기관 투자가들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앞으로도 한전채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용도 AAA 급인 한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전채 발행 한도를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올해가 가기 전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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