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량 연산이 필요한 AI 작업엔 미국 엔비디아 등이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가 쓰인다. GPU는 전력 소모가 커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따르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상용화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이 분야에 접목해 고성능 저전력의 지능형 반도체(프로세스 인 메모리·PIM)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저전력 PIM, 극저전력 PIM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 광주에 저전력 NPU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국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상용화에 필수적인 ‘사용실적’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윤두희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AI 반도체 기업,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등이 연계된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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