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부 고발 문제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떳떳한 만큼 구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17개 중앙부처의 장·차관과 기관을 감찰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서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개발 사업과 함께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먼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강서경찰서, 공인중개사협회, 감정평가사로 구성된 부동산 깡통전세 피해 예방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김 구청장은 “불법 중개행위 등에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위원을 위촉하고 교육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강조하고 있다. 주거 지원을 위해 만 19~34세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 7500만원 이하의 임대차 계약을 맺을 경우 중개보수를 반만 받도록 했다. 강서구 공인중개사 100여 명이 재능기부를 한 결과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구’를 만드는 것도 김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다. 이를 위해 방과 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부담이 저출산과 여성 경력 단절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달 강서 6호점이 개소하는데, 2026년까지 최대 1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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