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가상화폐 입출금기 설치된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

입력 2022-12-14 11:40   수정 2022-12-14 11:41


한국산 코인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전 세계 수십만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10월 중순 이전에 세르비아로 건너가 거처를 마련하고 주소를 등록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세르비아는 가상화폐 자동 입출금기가 곳곳에 설치돼 현금화가 손쉬운 곳이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가 테라·루나 코인값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두바이 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자 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권 대표의 도피 장기화에 대비해 한국 출국 시점인 4월을 기준으로 권 대표 공소시효를 정지한 상태다.

인터폴은 검찰 요청에 따라 지난 9월 권 대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11월부터 권 대표 여권도 무효화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세르비아 법원에 권 대표의 송환을 요구하는 긴급 인도 구속 및 범죄인 인도 청구 등 강제 소환 절차를 검토 중이다.

한편 테라는 한때 가상 화폐 시가총액이 세계 10위 안팎까지 올랐지만, 지난 5월 중순쯤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 넘게 폭락했다.

당시 증발한 테라·루나의 시가총액은 50조원에 달한다. 권 대표가 보유한 비트코인 등을 담보로 15억달러(약 1조9278억원)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루나와 테라는 끝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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