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피크닉파트너스는 캠핑용 텐트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희윤 대표(49)가 2015년 7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어릴 때 캠핑을 시작해 10년 이상 캠핑에 빠지면서 캠핑용 제품을 만들게 됐다”며 “피크닉파트너스는 손쉬운 설치와 다목적 기능성 그리고 아름답고 고정관념 없는 디자인으로 캠핑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크닉파트너스의 대표 제품은 해먹 텐트다. “아이들이 해먹을 정말 좋아했는데 항상 위험한 자세로 거칠게 해먹을 타다가 자주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 당시 해먹 스탠드는 해먹 아랫부분에 경첩이나 나사가 위험하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해먹에서 떨어져 다칠까 항상 불안했죠.”
이 대표는 해먹프레임에 이전에 없던 신개념 구조를 도입했다. 해먹 아래에 푹신하게 매트를 깔아주면 아이가 해먹을 타다가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 해먹프레임을 개발했다. 프레임을 텐트로 발전시켜 해먹이 있는 텐트라는 ‘힌트(HinT: Hammock in the Tent)’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했다.
“자녀와 함께 캠핑한다면 힌트(Hammock in the Tent)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은 해먹을 좋아하죠. 캠핑장에서 힌트를 처음 본 주변 아이들이 궁금해서 힌트 주변으로 찾아옵니다. 그러다 힌트는 캠핑장 아이들의 아지트가 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동안 부모들은 잠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힌트의 역사를 와디즈에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와디즈를 통해 피크닉파트너스만의 개발품을 출시했습니다. 2016년 6월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총 12회 펀딩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해먹이 있는 텐트, 스트링이 필요 없는 윈드스크린 등 많은 제품을 선보였죠. 와디즈에서 피크닉파트너스를 검색하면 우리 제품의 역사가 한눈에 나타납니다. 캠핑용품은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 잡게 된 것에는 와디즈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4년의 어느 날 남편이 컴퓨터로 해먹 아래가 평평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먹 아래에 푹신한 매트 한 장 깔아주면 아무리 떨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어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끌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사용자들의 후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얼마 전 제품 사용자들과 함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가족 캠퍼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많았는데 캠핑 내내 평화로웠습니다. 제품 사용자들의 높은 제품 이해도와 애정에 감동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너무 행복했어요. 그 순간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크닉파트너스 2022년 3월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외주공장에 의존하던 많은 부분을 직접 생산 방식으로 조금씩 업무 전환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개발, 피팅, 수정 샘플링까지는 본사에서 수행하고 최종 수정과 양산은 외주공장에 의뢰합니다. 앞으로 최종 양산까지 우리 공장에서 진행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15년 7월
주요사업 : 해먹텐트 개발, 제조
성과 : 2018년 스포츠산업 창업보육사업 선정, 2017년 도전K스타트업 통합본선진출, 2016년 K-Global 300 ICT유망기업인증, 2016년 크라우드펀딩 연계 데모데이 대상, 2015년 창업선도대학 아이템사업화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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