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28년 동안 IB(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해 온 서원형 미래에셋증권 이사가 《리츠의 비밀-든든한 또 하나의 연금》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리츠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며 리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IB업계에서 유일하게 리츠로 학위를 받은 부동산학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리츠로 연금보험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리츠는 투자금액에서 배당금이 발생하는데, 이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활용하게 되면 연금보험보다 40.98%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다.
둘째, 동일 금액을 연금 배당 재원이라고 가정할 때 연금보험은 연금 수령시 약 4.3%의 배당률을 보이는 반면, 리츠는 6%의 배당률을 거둘 수 있어 10% 이상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셋째, 연금보험은 연금 수령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연금이 소멸하게 되지만, 리츠의 원금과 배당금은 소멸하지 않는다.
저자는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면 시세차익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리츠 상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물론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매매손실을 입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장기 투자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데다 리츠 주가가 쌀 때 투자하면 오히려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리츠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2001년 도입됐다.하지만 상장 리츠의 투자자 보호 문제가 불거지면서 ‘암흑기’를 보내다가 2018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노력과 리츠업계의 성장전략이 맞물리면서 부흥기를 맞았다.
이 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를 중심으로 리츠의 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전략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리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본개념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거점별 리츠 투자 빌딩을 지도(Map)를 곁들여 소개함으로써, 리츠를 잘 몰랐던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와 상장을 앞둔 리츠에 대해 집중 분석한 부분을 읽으면 주식 개별종목을 공부하듯이 리츠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성공적인 리츠 투자를 100% 담보할 수는 없다”며 “다만 리츠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리츠에 대한 친근감이 생겨 5,200만 전 국민이 모두 ‘1인 1리츠’에 투자하는 날을 하루라도 빨리 당겨 보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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