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 포스타입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23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플레이메이커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포스타입은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웹툰·웹소설과 같은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고,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적 거래액은 약 700억원이다. 지난 1년 동안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도 10여 명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입자 수는 445만 명, 월간 방문자 수(MAU)는 488만 명 수준이다. 또 누적 36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이 플랫폼을 이용했다.
벤처캐피털(VC)들은 포스타입이 가진 지식재산권(IP) 잠재력에 주목했다. 포스타입은 개방형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마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포스타입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10% 정도로 다른 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이다. 덕분에 창작자와 콘텐츠가 갖고 있는 원천 IP를 확보하기가 수월하다는 평가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 창작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재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대표는 "포스타입은 500만 명에 육박하는 MAU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갖춘 회사"라며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인 IP를 발굴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섭 포스타입 대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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