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엠엔알소프트는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준우 대표(55)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이 기술의 필요성에 공감해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유해화학물질 정보가 실제 생산 과정에 투입됐을 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과 생산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 폐수 등에 대한 관리가 시스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엠앤알소프트의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CFM)은 원자재를 구매할 때 섞여 있거나 제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예측한 뒤 기업들이 다음 해 사업계획 시 오염 방지시설 투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한다.
“폐기물 관리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수작업으로 처리되고 있어 실제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량보다 적게 집계됩니다. 또한 제조업체가 폐기물 및 환경오염물질 발생량을 예측하지 못하면 방지시설 등 투자계획을 수립하기 어려워 중복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죠.”
김 대표는 “국내 ERP·MES 업계에서 보유하지 않은 폐기물 관리와 유해화학물질 관리 실무를 다년간 수행하면서 관리의 핵심과 맹점을 정확히 파악했다”며 “실무 경험 없이 개발만 하는 경우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엠앤알소프트의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은 수년간 폐기물 관리와 유해화학물질 환경영향 평가들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설계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엠앤알소프트는 ERP·MES·개별원가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향후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ERP시스템과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을 인터페이스 하면 보다 많은 정보가 오가게 되고 기업의 폐기물 및 환경오염물질 발생량을 예측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엠앤알소프트는 스마트 공장 고도화 1단계 공급 기업으로 등록돼 향후 정부 사업에 진출 교두보 마련했다. 정부 인증 소프트웨어 획득을 통한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023년 매출 20억원을 달성하고 직원 고용창출 10명이 목표”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엠앤알소프트가 국가 정책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ERP·MES 구축 및 개발, 클린팩토리 관리시스템 구축 및 개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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