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때문에 집 안 사"…서울 매매심리 11년 만에 최악

입력 2022-12-15 15:41   수정 2022-12-15 15:42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에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주택 매매심리지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1로 전월(83.3)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월 84.0으로 전월(83.5)보다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은 10월 82.5에서 지난달 81.9로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84.6에서 86.1로 상승했다.

11월 규제 지역에서 해제된 세종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8.2로 전월보다 11.1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66.8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4월(104.0)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전국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3.7로 역시 7개월 연속 내렸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월 79.5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해 5개월 연속 하강 국면을 지속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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