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28포인트(1.6%) 밀린 2360.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460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 443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0bp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띠었다"며 "더불어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499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간이 100억원, 38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303.1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에선 원자력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튀르키예(옛 터키)와 40조원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한전기술(1.9%), 두산에너빌리티(1.53%), 한전KPS(3.23%) 등이 올랐다.
한편 인터넷과 게임 등 기술주는 두루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FOMC 결과 발표 이후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반영됐다. 여기에 카카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보다 악화되며 급락했다. 네이버(-5.68%), 카카오(-5.79%), 카카오게임즈(-4.8%), 엔씨소프트(-4.19%), 크래프톤(-3.23%) 등이 큰 폭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3.22%), 비금속광물(-2.17%), 섬유의복(-2.07%), 금융업(-1.9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2%), 기계(0.1%) 등은 소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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