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섬뜩한 경고 "거품 낀 韓부동산, 장기간 하락할 것"

입력 2022-12-15 17:36   수정 2022-12-16 02: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코로나19 기간 크게 오른 집값에 상당 부분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과 경제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리보 IMF 부총재는 “아시아 지역 많은 국가들의 집값이 잘못 조정된 상황”이라며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IMF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주택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 같은 상승폭이 상당 부분 과대평가에 기반한 것이라고 봤다. IMF가 이 기간의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격 불일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불일치는 과거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에 비해 추세를 벗어난 정도를 측정한 값이다.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IMF는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1년 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코로나19 초기보다 10%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예측에 올해 이후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효과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IMF는 금리가 3%포인트 오를 경우 주택 가격이 2%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3.25%까지 올렸다. IMF는 또 가계부채가 많을수록 금리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IMF는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과거의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비슷하게 상당 기간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가 많은 국가는 주택 가격 조정이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