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5일 21: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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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 매각에 착수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중인 케이카 지분 72%의 매각 절차에 나섰다. 케이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1년간 설정된 보호예수가 지난 10월 12일 풀리면서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5일 종가 기준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6179억원이다. 매각 대상 지분의 시가는 4448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매각가는 약 5000억원까지 거론된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인수한 후 이름을 케이카로 바꿨다. 당시 인수 금액은 약 2200억원 수준이었다. CJ그룹으로부터 조이렌터카를 인수해 볼트온(유사기업 합병)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회사를 상장해 구주매출로 이미 원금 이상인 3000억원을 회수했다.
케이카는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매 년 성장세를 보였다. 인수 첫 해인 2018년 매출 742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 1조902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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