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값 약세…이달 초 따뜻한 날씨에 출하량 늘어

입력 2022-12-16 17:30   수정 2022-12-17 01:02

토마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토마토 출하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작황이 부진해져 내년 초부터는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토마토 평균 도매가격은 ㎏당 1459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평균 가격 대비 6.2% 하락한 금액이다. 전년 대비로는 52.7% 떨어졌다.

토마토는 평균 기온 상승,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 여건이 좋아진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출하량이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1.0% 늘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파로 토마토 작황이 나빠져 내년 1월부터는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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