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상방 위험'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85%↓[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12-17 07:16   수정 2022-12-17 07:17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1.76포인트(0.85%) 내린 32,920.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39포인트(1.11%) 하락한 3,852.36을, 나스닥지수는 105.11포인트(0.97%) 내린 10,705.4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최종금리가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며, 이는 추가 인상과 관련해, 종착점이 적어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상했다. Fed 위원들은 이번 FOMC에서 내년 미국의 최종금리가 5.1%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미국기업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연준의 모든 사람은 금리가 2023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데이터가 잘 나오면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반복적인 증거를 볼 때까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50을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12월 미국 서비스 PMI도 44.4로 전월 46.2에서 추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0.92%) 하락한 22.62에 거래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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