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대 증시는 FOMC 회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향후 2%대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자 부정적인 증시 전망이 이어졌다. 소매 판매와 제조업 및 서비스 경기 전망 지수가 악화돼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택 가격지수,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대거 나온다. 최근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다른 지표에 비해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린 편이다. 만약 시장 예상보다 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주 후반에는 미국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에너지와 물가를 뺀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이키, 페덱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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