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착한사람들컴퍼니는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 ‘피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오중 대표(33)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에서 해외사업팀 개발자로 근무했다. 권 대표는 씨엔티테크 사내벤처로 착한사람들컴퍼니를 창업했다.
“피클스는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트레이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트레이너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공간 확보입니다. 피클스는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수도권 400여개 스포츠 센터와 제휴를 맺고 프리랜서 트레이너가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피클스는 트레이너의 이력부터 스케줄과 결제 관리가 가능하며 트레이너 교육, 물품 제공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피클스는 2021년 8월 런칭한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400개의 헬스장과의 제휴를 맺었다. 현재 가입 트레이너 회원 2,500명, 누적 거래액을 4억원 이상 올리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 대표는 “피클스를 이용해 트레이너의 수익을 올려준다”고 강조했다. “피클스를 이용하면 스포츠 센터 소속 직원으로 일할 때보다 약 30%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 개인 스케줄에 맞춰 수업 진행이 가능합니다. 트레이너를 통해 운동을 희망하는 사람들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트레이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아내가 예체능 강사입니다. 고용환경이 열악하다는 느끼던 중 트레이너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트레이너들이 피클스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는 연락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착한사람들컴퍼니는 스포츠 커뮤니티를 활용해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일어나면서 회원 수, 예약 수가 월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착한사람들컴퍼니는 권 대표를 포함해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장지웅 이사, CTO, 마케터까지 총 4명이 함께하고 일하고 있다.
착한사람들컴퍼니는 씨엔티테크와 한국투자벤처에서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피클스의 월 거래액은 2000만원으로 작년 매출은 1억7000만원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3억원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을 넘어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피클스 잡, 피클스 트레이너, 피클스 샵으로 이어지는 프리랜서 생태계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스포츠 공간 중개업, 교육, 이커머스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트레이너 회원 2500명, 누적 거래액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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