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공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41.1%, 부정 평가는 56.8%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부정 평가는 각각 2.7%포인트 상승, 2.0%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6월 5주 차(44.4%) 이후 24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1%포인트↑), 대전·세종·충청(7.1%포인트↑), 대구·경북(6.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9.5%포인트↑)·70대 이상(7.0%포인트↑)·40대(6.5%포인트↑)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5.5%포인트↑)·진보층(2.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3%포인트↑), 30대(2.4%포인트↑)·50대(3.1%포인트↑), 무당층(7.8%포인트↑)·보수층(2.3%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문재인 정부와의 본격적인 차별화 및 그동안 방향과 내용이 모호하고 잡히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과 내용 제시가 이번 주 급등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4%, 정의당 3.6%, 무당층 10.2%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2.7%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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