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전력 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20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회사 구성원들은 올해부터 탄소 저감 프로그램에서 모은 기부금을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 시설 '솔라카우(Solar-Cow)'에 전달했다.
'솔라카우'는 '요크'에서 개발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시설이다. 1대의 솔라카우에서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 '솔라밀크'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회사는 총 4대의 솔라카우와 솔라밀크 1000개를 전달했다.
아프리카 외곽지역은 전력난이 심한 탓에 1달 소득의 20% 정도를 전력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지역 아이들은 휴대폰 충전, 등유 구매 등을 위해 먼 시내까지 걸어가야만 한다.
학교에 솔라카우가 설치되면 수업을 다 마친 후 휴대폰 등 일상 전력 보급에 사용할 수 있는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게 되고 아이들은 충전 시간 동안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추진 담당 임원은 "탄소 감축 프로그램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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