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솔루션 기업 알지티가 외식업장을 중심으로 제공했던 서빙 로봇을 노인 요양시설에 보급한다. 요양시설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져서다. 또 요양시설은 직원 채용의 어려움마저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알지티는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지난 6월부터 자사의 서비스 로봇인 ‘써봇’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써봇은 이곳에서 식사 서빙과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시 직원 업무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식사 시간에는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여러 음식을 담아 안전하게 옮기고, 식사 뒤에는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한다. 미술, 원예 등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알지티 관계자는 “요양시설과 같이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은 곳에서는 서빙 로봇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며 “단순히 서빙 로봇을 넘어 요양보호사와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주는 서비스 로봇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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