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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반영된 데다 테슬라는 ‘머스크 리스크’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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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0.24% 떨어진 14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의 최저가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57.4% 떨어졌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까지 덮쳤다. 트위터 인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엔 자신이 트위터 CEO에서 사임할지를 묻는 트위터 설문을 하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리기도 했다.
미국 고액 자산가들이 내년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CNBC는 100만달러 이상 투자 자산을 보유한 미국인 76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56%가 내년 S&P500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봤다고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스펙트렘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백만장자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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