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탈모 치료제 호주 임상 1상 신청

입력 2022-12-21 11:42   수정 2022-12-21 11:43

올릭스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OLX104C)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호주의 4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된다.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최대 30명 모집한다.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단일용량상승, 위약 대조 방식이다. 이를 통해 OLX104C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OLX104C의 적응증인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돼 발병한다. 이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AR)와 결합해 정수리와 앞머리 부근의 모발을 가늘게 만든다.

OLX104C는 올릭스의 원천기술인 ‘cp-asiRNA’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됐다.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한다. 또 약이 피하 국소 투여된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되고, 작용 후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약물의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및 우울감 유발 등 기존 약물의 부작용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은 “동물 효력시험에서 OLX104C의 3주 이상 장기 효력을 확인했다”며 “매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릭스는 OLX104C의 호주 임상을 위해 지난 10월 호주 시드니에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 측은 “호주는 이민국가인 만큼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시 선택폭이 넓다”며 “또 임상 규제기관의 승인·심의 소요 시간이 짧고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에 세제 혜택이 있어 최대 43.5%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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