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청년일수록, 주택을 소유한 청년일수록 결혼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과 주택 소유와 무관하게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청년 비중이 가장 많았다.
21일 통계청이 이날 공개한 청년통계등록부에서 '배우자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취업한 청년의 35.0%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취업 청년에서 긍정적인 비율은 30.2%로 취업한 청년보다 5%포인트가량 낮았다.
청년통계등록부는 청년인구의 다차원적 보호 정책과 효율적인 통계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 및 창업, 주택소유, 가구 등 주요 특성을 수록한 자료다.
'주택 소유' 청년의 경우 38.9%가, 주택 미소유 청년은 33.8%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만 취업과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년들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청년은 52.5%, 미취업청년은 55.4%, 주택 소유는 48.9%, 주택 미소유는 53.4%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청년은 14.2%로 2020년(15.1%)보다 감소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8.0%로 0.7%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로 나눠보면 상시근로자는 2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73.4%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1.3%포인트 증가한 15.7%, 일용근로자는 3.7%포인트 감소한 11.0% 순이었다. 연간 임금근로 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상시근로자 청년의 비중은 32.8%였다.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청년은 13.3%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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