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북미에 역대급 한파 닥친다…"생명 위협·10분 노출해도 동상"

입력 2022-12-21 18:47   수정 2023-01-04 00:31


연말 북미에 역대급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기상청(NWS)은 캐나다 서부에서 북부 평원으로 퍼지는 북극 고기압이 이번 주 일부 지역을 지나며 '상당히 차가운 공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중부 및 북부 일부 지역에 시속 60마일(약 96㎞)의 돌풍을 동반한 맹추위가 덮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 추위는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고, 10분간의 피부 노출로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이날 오후 기준 미 북서 지역에서 주민 4800만명에 겨울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20여개 주 4200만명에 풍랑경보와 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기상청은 심각한 교통 마비가 예측된다고도 전망했다.

워싱턴 일부 지역에는 이미 1피트(약 30㎝) 이상의 눈이 쏟아졌으며, 22일 밤까지는 강한 바람이 미 동부 전역을 덮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등 공항은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미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이미 폭설과 겨울 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주요 공항을 포함해 사실상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마비됐다.

현지 CBC 방송에 따르면 북극 공기와 태평양 저기압이 기온을 끌어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7㎝의 눈이 내렸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이번 겨울 폭풍이 항공편 정상 운행에 "전례 없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면서 "취소와 지연은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밴쿠버 공항에서는 오전 7시30분 일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5시30분 출발 항공편은 모두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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