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은 6조1013억원, 영업이익은 4428억원으로 이는 기존 전망치를 각각 16%, 29%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실적 하회의 주요인은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사업부에서 북미 고객사 관련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생산 차질로 인해 실적이 훼손됐고 해당 생산 차질분의 일정 부분이 내년 1분기로 이연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 1분기 물량 회복 여부가 단기적으로는 실적 전망에 있어 가장 큰 변수다.
아울러 환율도 우호적이지 않다. 기존에 2023년 1분기 환율을 1375원으로 전망했었는데 현재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고 있어 관련 실적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가 지나는 시점까지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제외하면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구간으로 진입한다"며 "다만 2023년 연간으로 보면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에 따른 외형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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