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2일 예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2022년 경상북도 청소년의회 교실을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한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예천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기욱 의원(예천, 문화환경위원회)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과 같은 방법으로 입법절차에 직접 참여하여 도의원의 역할과 지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5분 자유발언 시간에서는 '주1회 채식 급식을 실시하자' 및 '과일 급식을 확대하자'란 주제로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논리있게 표현했고, '청소년 놀이터 조성에 관한 조례안', '중고등학생 교복 바지 선택에 관한 조례안'의 2건의 조례안은 치열한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로 표결했다.
또한 '학교 태양광 발전기 설치 지원에 관한 건의안','자전거 및 스케이트 파크 조성에 관한 건의안' 등 2건의 건의안도 전자투표를 실시해 원안가결 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로 현장체험학습 등이 제한되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청소년의회 교실에 참가하여 안건처리와 표결을 진행을 하면서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의사일정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우리 지역의 도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청소년 의회 교실은 2014년부터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체험학습으로 처음 도입하여 그 동안 도내 50개 학교, 3300명이 체험했으며,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도 청소년의회 교실을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그렇다’와 ‘그런편이다’를 합친 비율이 92%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았다.
또 ‘청소년의회 교실이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는 90%,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처리(찬반투표) 프로그램이 유익했다’는 97%, ‘향후 후배들에게 청소년의회 교실 참여를 추천하고 싶다’가 92%로 학생 들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2023년도 청소년의회 교실은 20회 400여명으로 올해 보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에 나타난 불만족 사항을 개선해 행사 미비점을 보완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하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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