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리는 2차전지·에너지, 내년 주도주 될 것"

입력 2022-12-22 18:06   수정 2022-12-23 01:12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상당수 기업의 투자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와중에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분야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들 분야 기업이 실적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증시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투자 규모는 185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92조원보다 7조원(3.6%)가량 줄어든 수치다.

대부분 업종의 투자가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에너지 부문으로 꼽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투자를 통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투자 확대와 증시 주도주는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1~2012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4~2015년 건강관리·화장품 등 소비재 △2017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당시 투자가 늘어난 업종의 기업들이 국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같은 산업분야라도 기업별 투자 사이클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케미칼(52.6%), 일진머티리얼즈(31%), 삼성SDI(21.6%)가 높은 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예상 투자 증가율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34.4%), OCI(30.7%), 서울가스(18.5%), 현대일렉트릭(15.6%)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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