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3일 14: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 기가비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기가비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기판을 검사하는 자동 광학 검사 설비(AOI)와 발견된 불량회로를 수리하는 자동 광학 수리 설비( AOR)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시장에서는 상장시 시가총액을 3000억원 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약 3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상위권 제조업체의 장비를 과점하고 있는 데다 회사 설립 이후 추가 자본 증액 없이 성장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44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내년 AOI가 발견한 기판의 회로 불량을 레이저로 수리해 제품 수율을 향상하는 설비인 AOR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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