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1주일새 38% 급증…어린이·청소년 감염 '비상'

입력 2022-12-23 17:30   수정 2022-12-24 00:11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줄었던 각종 감염 질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람 간 만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앞둔 아이들을 중심으로 독감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17일 1주일간 국내 의료기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41.9명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 30.3명보다 38% 증가했다.

통상 독감은 겨울철 A형 독감이 유행하고 봄에 다시 B형 독감이 유행하는 패턴을 보인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독감 바이러스도 A형(H3N2)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과 2021년, 올초엔 국내에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다. 강력한 거리두기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든 데다 마스크 등을 꼼꼼히 착용했기 때문이다.

올해 독감 유행 곡선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7~2019년 독감 유행은 12월 말~1월 초께 정점을 찍었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연령층은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만 13~18세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135명으로, 올해 유행 기준(4.9명)보다 27.5배 많다. 만 7~12세는 101명으로 1주일 전 58.9명보다 70% 넘게 급등했다.

‘겨울 식중독’으로 잘 알려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도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 11~17일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156명)의 55.8%가 만 0~6세 영유아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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