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사촌' 남양유업 3세, 마약 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22-12-23 17:59   수정 2022-12-23 18:00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3세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소속 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재판에서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10월 홍씨를 액상대마와 대마를 소지하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했다. 대마를 1회 매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홍씨는 상습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하나 씨와 사촌 사이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대마 성분이 나온 소변 감정서, 범죄 압수물, 대마를 흡입하는 카트리지, 수사보고서 등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이어 "피고인의 추가 범행이 확인돼 늦어도 이달 중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2월 1일 공판을 열어 추가 기소 혐의를 심리한 뒤 변론을 종결하고 법관 정기인사 전에 판결을 선고할 계획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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