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급한 불 껐다.. 대주단, 재무약정 테스트 면제키로

입력 2022-12-26 11:11   수정 2022-12-28 10:18

이 기사는 12월 26일 11: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와 롯데가 공동 인수한 국내 1위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재무약정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됐다. 한샘은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실적과 주가가 하락해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IMM PE와 롯데그룹은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앞으로 1년6개월의 시간을 벌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은 지난주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한샘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대주단으로부터 재무약정에 대한 테스트 면제권(웨이버)을 획득했다.

IMM PE는 지난해 한샘 인수 과정에서 대주단으로부터 82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85%로 설정했는데, 인수 6개월 만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한도 초과가 가시화됐다. 대주단은 EOD가 예상되자 추가 담보를 요구한 바 있다.

IMM PE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롯데와 함께 한샘에 추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IMM PE가 572억원, 롯데가 428억원을 투입한다. 롯데 측에선 인수 당시 자금을 댔던 계열사 롯데쇼핑이 359억원, 롯데하이마트가 69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내년 1월 말께 잔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MM PE와 한샘은 재무약정 위기를 해소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게 됐다. 2024년 6월까지 담보인정비율(LTV) 테스트를 면제받게 됐다.

IMM PE와 롯데는 지난해 한샘 경영권 지분 27.7%를 약 1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22만1000원이다. 이후 한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8일 현재 장중 주당 4만4800원 수준을 오가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인테리어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샘은 지난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IMM PE는 신규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주당 매입 단가를 낮추고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한샘의 사옥 매각 등을 검토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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