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예측치였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는 와중에 손흥민, 황희찬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조별 리그 2차전까지 성적표는 1무 1패로 최하위. 분명한 위기였다.
하지만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대표팀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진출했다. 기적의 순간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안와골절 부상에도 주장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동료가 뒤쳐지면 대신해서 몇발 더 뛰었다. 벤투 감독은 여러 가지 경기운영 방식을 시도할 때마다 각종 비판에 맞서야 했다.
기적과도 같은 승리는 어느 날 돌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기적은 지난 4년간 대표팀이 차근차근 ‘만들어온 것’이었다. 경기 침체, 물가상승, 러시아 전쟁 등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에 놓여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수 많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앞서야 할 때 중요한 것은 바로 도전 정신이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도 한 번 더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 자신만의 가치를 향해 2023년에도 도전의 발걸음을 지속할 브랜드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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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비자 조사는 가전, 건강, 교육, 리빙, 뷰티, 쇼핑, 식품, 패션, 인물·문화 등 14개 산업군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온라인 및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국내 조사에는 41만3819명이 참여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해 현지 언론과의 협업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현지에서 919만9124건의 참여가 이어졌다. 현지 소비자 조사 및 위원회 심의 결과 △더마펌(더마코스메틱) △보다나(헤어스타일러) 등이 중국 소비자가 뽑은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로 최종 선정됐다. 더마펌은 더마코스메틱 부문에서 5년 연속 내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작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50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전국 소비자 조사에는 인물·문화 부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내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인물·문화 브랜드로는 △김신영(예능인/여) △진선규(남자배우/OTT) △임영웅(트로트가수) △이찬원(트롯테이너) △IVE(여자아이돌) △르세라핌(신인여자아이돌)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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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중고차 유통 부문 1위를 차지한 케이카(K Car)는 최근 품질보증연장 서비스 ‘K Car 워런티’를 전면 개편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펫푸드 부문에서는 뉴트리나 건강백서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뉴트리나 건강백서는 최근 맛과 건강, 기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간식 라인을 출시했다. 다이어트 유산균 부문에서는 비에날씬이 1위를 차지했다. 비에날씬은 최근 누적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또 중고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인 굿윌스토어와 날씬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해 기부하고 판매 수익을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사용함으로써 비움을 통해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날씬’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스마트캠퍼스앱 부문 수상의 영광은 신한은행 헤이영 캠퍼스에게 돌아갔다. 헤이영 캠퍼스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시도한 대학생 전용 모바일 서비스다. 홍익대, 숙명여대 등 더 많은 대학생들이 편리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는 “강력한 브랜드들은 위기 속에 더욱 빛난다”며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브랜드들이 내년에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용기있게 나아가 각자의 가치를 구현해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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