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2차전지株 부진으로 2280선 횡보

입력 2022-12-28 13:56   수정 2022-12-28 13:57


국내 증시가 배당락 영향에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급락 여파로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2.14%) 내린 2282.9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2300선이 붕괴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280선을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11월 3일(장중 저가 2296.44)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41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5억원, 67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5%)를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 전부 파랗게 질렸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4.92%)과 LG화학(-3.98%), 삼성SDI(-3.69%)가 3%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2.41%)와 SK하이닉스(-1.95%)도 약세다. 기아(-4.84%)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보다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회복했던 700선을 하루 만에 내준 채 690선에서 머물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135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7억원, 304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7.88%), 에코프로(-6.08%), 에코프로비엠(-5.92%)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267.1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용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산업은 우리 시장의 중추"라며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부진한 점과 배당락 영향으로 증시가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실적주 중심으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41% 급락했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이 9일간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 각각 내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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