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원료 85% 함유가 최대치였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PCR PC 재생원료 함유량은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삼양사는 지난해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재생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등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노트북 등 소형 가전에 먼저 적용한 뒤 전자제품,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삼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PCR PC가 일반 PC에 비해 1000t 생산 기준 약 6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200여 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배출량과 같은 양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고품질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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