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은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된다. 해외 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고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은 재편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해외사업 부문 성장으로 매출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력은 불닭볶음면이다. 매출은 2016년 3593억원에서 지난해 642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66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었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을 전량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 덕분에 수출액은 2017년 1억달러, 2018년 2억달러, 2021년 3억달러, 2022년 4억달러를 넘었으며 현재 수출량은 국내 라면 수출량의 절반에 달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날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경영 콘퍼런스를 열고 중기 전략 목표로 '주식(主食) 부문 글로벌 톱 100 기업 진입'을 제시했다. 실행 전략으로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 혁신 등을 꼽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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