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잦은 이유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한 달 새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30건 중 63%가 겨울에 집중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한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 열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만큼 생명력이 꽤 강하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접촉한 물건을 통해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입자 10개만으로 감염될 만큼 전염성도 높다.
하루 이틀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주로 설사한다. 증상은 2~3일간 지속하다가 대부분 회복하지만, 영유아나 노인은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정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아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며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하는 보전적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다. 생굴과 조개, 회 등 어패류나 수산물은 익혀서 먹어야 안전하다.
과음과 과식, 흡연, 자극적인 음식, 빨리 먹는 습관 등은 위염에 치명적이다. 통증의 위치나 양상만으로는 급성 췌장염 등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혈액 검사와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위산분비 억제제와 위장 점막 보호제 복용 등 약물 치료를 주로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있는 경우엔 제균 치료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만성화하고 증상이 더욱 심해져 삶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나희경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음식을 천천히, 적당히 먹고 자극적인 것은 최대한 피하며 덜 짜게 먹는 등 전반적인 식생활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고 지적했다.
독특한 점은 안정 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 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할 때 증상이 유발한다는 것이다.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조심해야 한다. 통증 지속시간은 5~10분 내외로 편히 쉬면 대개 호전한다. 하지만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주기도 길어진다면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진다.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단층촬영(CT) 같은 심장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병이 경미하다면 항혈소판제제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같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심하다면 재발을 막기 위해 관상동맥 중재시술 혹은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다. 스텐트로 혈관 내강을 확장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받은 혈관의 재협착률이 1%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스텐트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위험 인자는 고지혈증과 당뇨, 콜레스테롤, 담배, 술, 운동 부족, 비만, 가족력 등이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담배와 술은 끊어야 한다는 게 의료계 공통된 의견이다.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흔히 1만 보 이상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숨차는 강도로 5000~6000보 걷는 게 적당하다”며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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